절임배추 20kg 김장 D-Day, '편스토랑' 레시피 실행 A to Z (1인칭 후기)
서론: 3편의 '이론'을 4편의 '실전'으로 증명합니다
드디어 김장 D-Day가 밝았습니다. 3편에서 '편스토랑' 레시피(사과, 양파 활용)를 분석했다면, 오늘은 제가 그 레시피를 절임배추 20kg에 직접 적용한 '실전' 전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드립니다.
만약 아직 20kg 기준 재료 준비가 안 되셨다면, 3편: 20kg 양념 황금 비율 글을 먼저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단계: 재료 손질 (찹쌀풀 식히기 & 과일 갈기)
김장 시작의 핵심은 '찹쌀풀'입니다. 찹쌀풀은 가장 먼저 쑤어서 **반드시 '완벽하게 식혀서' 사용해야 합니다.**
[팁] 뜨거운 찹쌀풀이 고춧가루에 닿으면 색이 검붉게 변하고, 무엇보다 뜨거운 양념이 절임배추에 닿아 배추가 익어버리며 아삭한 식감을 잃을 수 있습니다.
저는 찹쌀풀을 식히는 동안 , 3편의 비법 재료였던 사과 3개와 양파 5개 를 믹서기에 갈아 즙을 준비했습니다. 무채는 너무 가늘면 물이 생기니 살짝 굵게 써는 것이 좋습니다.
2단계: 김장 속 '황금 비율'로 버무리기
모든 재료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버무릴 차례입니다.
- 먼저 무채, 갓, 쪽파 등 모든 채소를 큰 대야에 넣고 고춧가루로 색을 입힙니다.
- 색이 곱게 나오면, (완전히 식힌!) 찹쌀풀, 사과/양파 즙, 멸치/까나리 액젓, 다진 마늘/생강, 새우젓을 넣고 본격적으로 버무립니다.
(후기 ) 확실히 '편스토랑' 레시피 대로 사과와 양파 즙 이 듬뿍 들어가니, 젓갈의 쿰쿰한 냄새는 잡히고 시원하고 달큼한 향이 먼저 올라왔습니다. 맛을 보니 텁텁함 없이 깔끔한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3단계: '바르듯이' 속 채우기
이제 드디어 절임배추에 속을 채울 차례입니다.
(팁 ) 여기서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속'을 너무 많이 넣는 것입니다. 김치는 양념 맛이 아니라 '배추' 자체의 단맛과 아삭함이 기본입니다.
저는 속을 '채운다'기보다 잎사귀 사이사이에 양념을 '바른다'는 느낌으로 작업합니다. 특히 줄기 쪽에 양념을 바르고 잎 쪽은 남은 양념을 쓱 훑어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마지막 겉잎으로 배추 전체를 감싸주면 끝입니다.
4단계: (결과) 완성 및 보관
20kg (평균 8포기) 작업을 모두 마쳤습니다. '편스토랑' 레시피는 대성공입니다. 겉절이로 바로 먹어보니 텁텁함 없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그동안의 피로를 잊게 합니다.
김치통에 담을 때는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꾹꾹 눌러 담고, 남은 우거지(겉잎)로 위를 덮어주면 보관 준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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