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김장의 '진짜' 마무리는 '남은 속' 처리입니다
드디어 4편에서 '편스토랑' 레시피로 20kg 김장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하지만 김장이 끝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죠.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속이 애매하게 남았습니다. 비싼 사과와 양파, 마늘, 젓갈로 만든 이 속을 절대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매년 김장 직후 1시간 만에 뚝딱 만드는 '남은 속' 활용 별미 3가지(섞박지, 겉절이, 만두소)를 1인칭 후기로 공개합니다.
활용법 1: [경험] '즉석 섞박지' (무 1개 + 남은 속)
가장 먼저 만드는 것은 밥도둑 '즉석 섞박지(깍두기)'입니다.
[초간단 팁] 무(無)를 깍둑 썰어 소금에 절일 필요가 없습니다. 남은 김장 속 자체가 이미 완벽하게 간이 된(짜고, 맵고, 숙성된) 양념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무 1개를 큼직하게 썰어 남은 속에 그대로 버무렸습니다. 김치통에 담아 실온에 하루만 두면, 배추김치와는 또 다른 시원하고 아삭한 맛의 섞박지가 완성됩니다.
활용법 2: [경험] '즉석 겉절이' (알배추 + 남은 속)
김장 당일, 수육과 함께 먹을 '즉석 겉절이'도 빼놓을 수 없죠.
(팁 ) 알배기배추 1통을 사 와서 큼직하게 찢은 뒤, '속 1 : 배추 2' 비율로 가볍게 무쳐내세요. 속을 너무 많이 넣으면 짭니다.
(후기 ) 여기에 참기름 한 방울과 통깨를 뿌려주니, 4편 에서 만든 '편스토랑' 레시피 김장 속의 시원한 맛(사과, 양파 )이 알배추의 단맛과 어우러져 최고의 '보쌈김치'가 되었습니다.
활용법 3: [경험] '김치 만두소' (두부 + 당면 + 남은 속)
섞박지와 겉절이를 만들고도 속이 남았다면, 저의 '비밀 병기'를 사용합니다.
저는 남은 속에 으깬 두부(물기 제거), 삶아서 잘게 썬 당면, 다진 파를 추가해 '김치 만두소'로 만듭니다. 이미 속 자체에 간이 완벽해서 다른 재료가 전혀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만든 만두소는 지퍼백에 얇게 펴서 냉동 보관했다가, 추운 겨울 내내 김치찌개나 만둣국에 넣으면 훌륭한 치트키가 됩니다.
결론: 남은 속까지 '완벽하게' 활용하는 것이 진짜 김장 끝!
비싼 재료로 만든 김장 속, 1g도 버리지 마세요.
오늘 제가 알려드린 즉석 섞박지(무), 즉석 겉절이(알배추), 냉동 만두소(두부) 3가지 방법으로 남은 속까지 200%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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